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자투리문화를 찾아 재미있게 소개하는 창작동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의 첫권 '똥떡'(이춘희 글,박지훈 그림,언어세상,8천5백원)이 출간됐다. '똥떡'은 시골 재래식 변소에 빠진 아이의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떡을 빚어 뒷간귀신에게 바친 뒤 이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이야기. 저자 이씨는 경북 봉화 태생으로 전통문화 전문 다큐멘터리 작가 출신이다. 아흔살이 된 할머니와 자상한 아버지의 구전 민담을 거름으로 삼고 떡박물관을 샅샅이 뒤져가며 발품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시리즈를 30권까지 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학술적인 검증까지 곁들였다. 후속작 '꼴 따먹기''고무신 기차놀이''풀각시 놀이' 등 다섯권이 7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4~10세 어린이 대상. (02)2643-0263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