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1일 "서태평상 고수온대의 발달로 동아시아 지역 기압계가 예년보다 일찍 여름철 형태로 바뀌며 해양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황사가 더 이상 우리나라로 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강한 황사가 발생,일선 학교가 휴교하는 등 최근 3년간 황사 피해가 컸으나 올해는 지난 3월27일과 4월12∼13일 두차례의 약한 황사가 나타났을 뿐 황사의 영향이 미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내륙 지방에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온 데다 3∼4월에도 많은 봄비가 내려 습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황사 발생이 적었다"며 "특히 4월 후반부터는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오고 남서기류가 영향을 미쳐 황사가 접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