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잦은 비 덕에 충북도내 산불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줄었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9건으로 11.9㏊의산림을 태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의 불로 78㏊의 산림이 숯더미로 변하고 4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에 비해 건수는 55.8%(24건), 면적은 84.7%(66.1㏊) 준 것이다. 특히 산불 취약기인 지난달 청명(5일)과 한식(6일) 날에 연인원 1만4천명이 투입돼 '산불 제로 작전'에 나선 결과 지난해 3건(피해 면적 30㏊)이던 불을 단 1건(피해 면적 0.1㏊)으로 막았다. 도는 잦은 비로 산불 위험이 줄자 당초 오는 15일까지 운영키로 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9일 앞당겨 지난 6일 해제했다. 도 관계자는 "비가 자주 내리는 데다 신록이 우거지면서 산불 걱정이 크게 줄어대책본부를 조기 해제했다"며 "올해 피해가 준 것은 강우량이 충분한 데다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초동진화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충북=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