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철·용접조각의 개척자였던 송영수씨(1930~1970년)의 유작전이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곡예''순교자''새' 등 그의 대표작과 드로잉 등 유작 50여점이 출품됐다. 송씨는 김세중 최만린 등과 함께 전후 1세대 조각가였으나 40세 때 심장마비로 요절했다. 서울대 미대에서 김종영으로부터 조각을 배운 후 앵포르멜 경향의 추상 철조각을 주로 제작했다. 철 스테인리스스틸 같은 중성적인 재료를 다루면서도 그 물질성을 뛰어넘어 인간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조형성을 선보였다. 31일까지.(031)594-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