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차이무는 3일-6월 29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조통면옥」을 공연한다. 통일에 관한 일종의 우화극으로, 올 한 해연중 진행되는 '생(生)연극 시리즈' 3탄이기도 하다. 98년 「통일 익스프레스」란 제목으로 초연돼 이듬해 좋은연극만들기협의회가선정하는 '우수공연 베스트5'의 작품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작품 배경은 이 쪽과 저 쪽으로 갈린 이상한 나라의 분계선에 위치한 냉면집 '조통면옥'. 그러나 냉면집이란 그저 간판일 뿐이고 본업은 돈을 받고 비밀통로를 통해 이 쪽 사람이 저 쪽으로, 저 쪽 사람이 이 쪽으로 왕래하게 해주는 일이다. 고객 중에는 실향민도 있고 정부기관 사람도 있다. 조국통일을 위한 일이라며북한 처녀도 꼬셔 이용한다. 그런데 갑자기 소떼가 분계선을 넘어가는 사건이 터지고 이들의 사업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작가는 사회비판적인 우화를 주로 발표해온 오태영. 연출은 극단의 차세대 연출가 민복기가 맡았다. 민씨는 출연도 한다. 그외 출연진은 김두용 조희봉 김지영 홍성보 변현석 등. 팬 서비스 기간인 5월 9일까지는 1만2천원으로 할인해준다.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공휴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 일요일오후 4시 30분(단 5일 공연 있음). 2만원. ☎ 1544-1555, 762-0010.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