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와 범어사, 해인사 등 조계종 14개 교구본사의 주지 스님들이 최근 '종단 대화합을 위한 사면.복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총무원이 25일 밝혔다. 이는 종단 사면복권검토위원회가 부처님 오신날(5월 8일)을 맞아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의 각종 징계자 200여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주지 스님들은 "1962년 이후 멸빈(승적을 영구 박탈당하고 종단에서 추방되는징계) 등 각종 징계를 받은 승려 중 수행생활을 계속하는 가운데 참회와 개전의 정이 분명하고 복적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 사면복권을 단행해줄 것을 촉구.결의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종단은 오는 29일 임시 중앙종회를 소집, 사면.경감.복권 동의를 받고 종정의재가를 얻은 뒤 사면.복권자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