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발관은 최근 평양시 대성구역 대성동에서 고구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고분을 발굴했다고 북한의 민주조선이 20일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대성산 국사봉 서쪽 기슭에 있는 이 고분은 봉분이 많이 유실되는등 파괴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신을 안치한 `안칸'의 크기는 동서 155㎝, 남북 270㎝의 장방형이며 납작한돌로 축조된 벽에는 회죽을 바르고 다시 미장을 한 후 `사신(四神)' 벽화가 그려져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벽화는 고분의 천정과 벽의 윗부분이 파괴돼 일부만이 남아 있었으며 고분에서는 귀걸이에 달았던 금장식, 관에 붙은 은장식 등이 출토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