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헨드릭 하멜의 한국 표착 350주년을 기념한 `2003 하멜의 해'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국의 공예품 제작 과정을 한국에 소개한다. 대사관은 오는 4월25일-5월4일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되는 네덜란드 상품판매 이벤트 `롯데-네덜란드 대전'에서 자국 문화의 일단을 보여줄 계획이다. 백화점 1층에 길이 10m의 풍차, 튤립 정원과 운하가 많은 암스테르담의 전통가옥 여섯채를 설치하고 그속에서 나막신 깎기, 뜨거운 유리로 그릇 만들기, 옛 청도자기인 델프트 그릇에 전통문양 그려넣기 등을 실연한다. 치즈로 어린이의 몸무게를 재는 `치즈 웨이팅'과 현지인의 아코디언-대형 전통풍금 연주도 기획, 드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사관은 이런 이벤트를 위해 현지 유명인사들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서는 평소보다 다양한 네덜란드 상품이 고객에게 선보인다. 유명 브랜드인 `오일릴리'의 의류와 잡화, 전통 수제화, 고급 원목가구 등이 판매되며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 `드룩'의 작품도 전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