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은 최근 바리톤 오현명(吳鉉明.79)씨에게 '노래의 시인' 칭호를 헌증했다. 오씨는 그동안 문학의 집.서울이 개최해온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 행사에 자주 출연해 유치환, 양주동씨 등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불러왔다. '노래 나그네'로 불리는 오씨는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에 출연한 이래 지금까지 60여편의 오페라에 출연하거나 연출을 맡았다. 문학의 집.서울은 "일찍이 쇼팽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렀던 데 근거해 시를 사랑하고 우리 가곡을 애창하는 오씨에게 '노래의 시인'이라는 칭호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