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영진씨(성서원 회장)가 시선집 '별과 꽃과 사랑의 노래'(웅진닷컴,1백82쪽,7천5백원)를 펴냈다. 이 책은 김 시인이 그동안 읽어온 시들 중 좋아하는 시,친구에게 또는 이웃에게 읽어주고 싶었던 시들을 모은 것이다. 구상 조병화 김남조 정현종 천양희 이성선 정호승 나희덕 등 한국 시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인들의 시 69편에다 김 시인의 짧은 감상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상선 최옥자 이승일 등 중견 화가들의 그림을 작품 속에 수록해 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별 꽃 강 새 들판 어머니 고향 등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소재로 우리네 삶의 풍경을 진실하게 드러낸 시들이 주를 이룬다. 김 시인은 "시라는 것이 어렵고 난해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정제돼 표현된 것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