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저명 비디오 아티스트인 피터 칼라스가 오는 2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03 전주국제영화제에'에 작품을 전시한다고 주한호주대사관이 10일 밝혔다. 칼라스는 영화제가 새롭게 마련한 비디오아트 특별전인 'JIFF MIND 2003'에 다른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소개되는 '네오 지오'(90년작) '안티 테라인'(88년) '유로 리버스'(93년) '플러스 울트라'(99년) '필름 나이트'(86년) 등 5편은 화가이자 호주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작가가 고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브라질 등지에서 제작한 것. 칼라스의 작품은 국가간 경계선이 사라져가는 금세기의 다원화된 문화를 종합하며 포스트모던 미학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反)지역화'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도 호주의 마우리 문화, 브라질의 원시문화, 미국의 고도로 상업화된 문화 등을 작품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적당히 엮어 맞추는 차원을 넘어, 장소를 뒤섞음으로써 특정 국가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초현실적'가상 장소'를 창출하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영화제 사무국은 설명했다. www.jiff.or.kr ☎ 2285-0562.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