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대 규장각 소장 「삼국유사」권 제1-5를 보물에서 국보 제306-(2)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통도사 소장 '금동천문도'(金銅天文圖.제1373호)와 용흥사 소장 '삼불회괘불탱'(제1374호), 안중근 의사 유묵(제569-<25>호. 안중근의사숭모회 소장) 등 3건은보물로 지정됐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내 발견 유물과 송광사 소장 티베트문 법지 및 불갑사 소장 목조삼세불좌상 등 3건은 보물지정이 예고됐다.


규장각 소장본 「삼국유사」(5권2책. 34.2 ×22.0㎝)는 역사학자인 고 황의돈(黃義敦) 교수가 소장했던 것으로 서울 인사동 고서점인 통문관을 거쳐 규장각으로이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현재 학계에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는 조선 중중 7년(1512) 경주에서목판으로 간행된 '중종 임신본'(中宗壬申本)의 하나로 다른 판본과 비교해 글자의탈락이나 마멸이 적고 인쇄도 선명한 16세기 전기 인출본(印出本)으로 판단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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