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낚시 월드컵대회가 올해 한국에서 열린다. 3일 `낚시 월드컵 여수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2회째인 2003 낚시 월드컵 대회가 오는 10월 6-10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여수유치위측은 "낚시 월드컵 대회 조직위측이 최근 제2회 대회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 통보해 왔다"며 "개최국은 한국으로 확정됐으나 전남 여수시 및 완도군과 경남 통영시 등 3곳이 경합중이어서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5억 낚시인들의 상호교류와 우의를 다지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낚시 월드컵에는 한국.일본.영국.독일.미국.맥시코.브라질.콜롬비아.호주.뉴질랜드.피지.케냐.콩고 등 6대주 27개 회원국과 13개 비회원국 등 모두 40개국 낚시꾼 1천여명이 참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종목은 보트 낚시와 갯바위 낚시 2부문으로 보트 낚시는 국가당 3명, 갯바위 낚시는 20명이 각각 출전한다. 시상은 국가(종합순위)와 개인으로 나눠 3위까지 시상하며 개인별 시상의 경우 챔피언, 우승, 준우승으로 구분해 각각 2만달러, 1만5천달러, 1만달러의 상금도 준다. 여수 유치위측은 2회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9일 여수시청 제 1청사 3층 회의실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유치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낚시 월드컵은 현재 세계낚시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경북 포항 출신 윤태근(58)씨가 최초로 기획했으며 제1회 대회는 지난 2001년 10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려 27개국 조사들이 참가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