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은 온천과 사적지,청정한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관광지이다. 우선 영주를 거쳐 들어 올 경우 36번 국도변의 불영계곡이 시선을 사로잡고 그 산속 깊은 곳에는 불영사라는 비구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 드물게 경내에 연못을 파 놓은 곳."불영(佛影)"이란 이름은 사찰을 감싸는 천축산이 이 연못에 비친 모습이 흡사 관음보살을 닮았다고 해 신라 진덕여왕 당시 의상대사가 붙여주었다고 한다.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7번 국도변에 위치해 푸른 바다와 소나무가 운치 있게 어우러진 월송정과 망양정은 신라의 화랑이 심신을 닦고 조선시대 선비와 묵객들이 두루 거쳐갔던 곳.두 곳 모두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등장하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다. 특히 망양정에는 선조가 친히 내렸다는 "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봉평면에는 국보 제242호 봉평신라비가 있다. 신라 법흥왕 542년에 세워진 이 비는 당시 민란을 진압한 뒤 신라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또 울진은 덕구온천과 백암온천 등 온천장을 두 곳이나 가진 곳이기도 하다. 남쪽의 백암온천장은 신라시대에 백암사의 스님이 발견해 환자를 목욕시키고 여러 질병을 치유했을 만큼 오랜 내력을 지니고 있다. 평균 48℃의 수온에 국내 유일의 유황온천.신경통,만성관절염,동맥경화증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온천 숙박지로 백암한화콘도(054-787-7001),백암관광호텔(054-787-3500) 등 있다. 덕구온천은 삼척에 조금 못 미쳐 자리하고 있다. 1983년 조성될 당시 국내 최초로 계곡 바닥에 탕을 만들고 겨울 설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노천 온천으로 개장해 화제가 되었었다. 중탄산나트륨을 함유한 약알카리성 온천.신경통과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잠수나 운동,등산으로 인한 근육피로를 푸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벽산덕구온천콘도(054-783-0811) 등을 비롯 두 곳 모두 모텔급 온천장도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울진은 싱싱한 해산물이 있고 독야청정의 상징으로 불리는 금강송의 대표적인 군락지이기도 해 맑은 공기와 청정한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