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자유롭고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고민도 많은 시기다. 취업을 해야 할 지,창업을 해야 할 지 헷갈리고 사회로 나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기도 한 때다. "스무살,이제는 돈과 친해질 나이"(국민은행 금융교육TFT 외 지음,미래의창,8천원)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 안내서다.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금융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책이다. 모은이,소비웅,오운영이라는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고,책갈피 곳곳에 삽화와 만화를 끼운 것은 금융에 생소한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다. 책은 우선 사회 초년생들에게 자신의 금융IQ와 금융EQ를 평가해보도록 한다.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해보라는 뜻에서다. 이어 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친해지도록 강조하면서 돈 벌기,불리기,쓰기,빌리기,나누기 편으로 나눠 돈의 다섯가지 측면을 소개한다. 취직이나 창업 등 돈을 버는 여러 가지 방법과 일의 의미,번 돈을 모으고 불리기 위한 금융상품과 금융회사 이용방법,바람직한 소비의 자세,돈을 빌려주는 곳과 빌리는 방법,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한 신용관리 방법 등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사자같이 젊은 놈들"(구본형 지음,김영사,9천9백원)은 자유로운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죽도록 일만 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10명중 3명은 자유로운 전문가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다. 저자는 이런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가장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재능과 행동유형을 이해하고 계발하라고 충고한다. 7명의 젊은이를 등장시켜 각자 자신의 재능과 개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설적 구성과 감성적 문체로 서술한 점이 돋보인다. 20대에 성공과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서도록 강조하는 책도 있다. "성공은 20대에 결정된다"(제프리 메이어 지음,좋은책만들기,8천원)와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요코다 하마오 지음,좋은책만들기,8천원)이다. 요코다 하마오는 "20대의 생활습관이 미래의 부와 빈곤을 좌우한다"며 "함부로 보증을 서지 마라,은행을 무조건 믿지 마라,융자금의 원리금 상환액은 연봉의 30%를 넘지 마라" 등의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또 제프리 메이어는 책에서 "성공이란 개인의 삶에서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각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나선 즐거운 여행"이라면서 원대한 꿈을 갖고 철저한 종합계획을 세우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시간을 완벽히 지배하고 인맥을 소중히 관리하며 항상 최고를 추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