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아이닷컴은 모꼬지 숙박사이트 엠티나라(www.mtnara.com)를 개설했다.
엠티나라는 전국 6천여개의 민박집, 펜션, 콘도 등 숙박업소와 제휴해 모꼬지 특성에 맞는 숙박정보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3월까지 2만평 규모의 전용 서바이벌장을 만들고, 래프팅 통돼지바비큐 출장식생맥주 등 다양한 모꼬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02)439-7370
40년이라는 세월은 길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불혹(不惑)의 나이에 도달하는 동안 인연을 쌓아온 갤러리와 작가들이 있다. 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동행: 가나아트와 함께한 40년’ 전시에서다.가나아트와 40년간 동행한 작가 23명이 참여한 전시로 김구림 윤명로 한진섭 등 ‘국가대표 작가’들의 작품 70점이 나왔다. 가나아트는 뜻깊은 전시를 위해 전관을 할애했다.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주요 작가의 최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서다. 특유의 체커보드 패턴을 더 적극적으로 캔버스에 그려낸 유선태의 최신 작품 ‘말과 글-하늘정원’이 첫선을 보인다. 꽃이 피고 새가 날아다니는 화사한 하늘이 화면 가득 펼쳐진 이왈종의 신작도 나왔다.1층에 들어서면 한국 추상회화의 거목으로 불리는 윤명로가 1970년대 후반 그린 대표작 ‘균열’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마치 빗자루로 캔버스를 쓸어내듯 붓질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바람이나 냄새 같은 보이지 않는 존재를 추상적으로 그렸다. 동양의 서예를 서양 추상미술과 결합시킨 작가 오수환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는 단색 바탕에 몇 획의 붓질을 한 작품을 주로 내놓는데,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 ‘대화’도 청록색 바탕에 노란 획을 그어 완성했다.한국 대표 실험미술 선구자이자 가나아트 대표 작가인 김구림의 작품도 바로 옆에 걸렸다. 이번 전시에 나온 ‘음양 시리즈’는 디지털 이미지와 아날로그 회화를 한 캔버스에 모은 작업이다. 가운데 누운 인물은 디지털 이미지로, 주변 배경은 모두 붓으로 그렸다.‘자연의 시간’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는 음악사에서 다채로운 평가를 받는다. 형식과 외관에서는 고전적 전통을 좇던 보수주의자에 가깝지만 음악적으로는 누구보다 혁신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를 ‘고전적 낭만주의자’라고 하는 이유다. 브람스는 오페라나 표제음악 같은 낭만주의적 장르를 작곡하지 않았다. 그는 추상음악의 꽃인 교향곡에 전력을 다했다. 학계에서는 브람스를 베토벤, 말러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는다.브람스 음악의 정수인 교향곡 전곡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다음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정기 공연에서다. 이번 공연을 특별하게 해주는 사람은 지휘자 윤한결(30·사진)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세계적 권위의 카라얀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윤한결이 이끄는 한경아르떼필은 첫날인 3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람스 교향곡 3번과 1번을, 이튿날 2번과 4번을 들려줄 계획이다. 교향곡 3번은 다채로운 화성 진행, 발전된 작곡 기법 등 완연한 브람스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14년에 걸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작품으로 당대 지휘자 한스 폰 뷜로는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암흑에서 광명으로’와 같은 베토벤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 작품이기도 하다.둘째날인 4일(롯데콘서트홀)에는 브람스 음악 중 가장 온화하고 가벼운 교향곡 2번과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생작’으로 꼽히는 4번을 들려준다. 2번은 장중하고 규모가 큰 1번과 대조적으로 여유롭고 목가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브람
한국영화사 최고의 흥행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범죄도시’ 시리즈의 4편(감독 허명행)이 24일 개봉한다. 이번에는 이야기 구성과 흐름, 캐릭터 설정에 눈에 띄는 진보가 있었다.물론 4편도 광역수사대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와 그의 팀이 대형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좇는다. 영화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청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마석도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다가 필리핀 사망 사건을 알게 된다. 악당은 두 명. 한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 분)와 정보기술(IT)업계의 젊은 천재 최고경영자(CEO) 장동철(이동휘 분)이다. 마석도는 마약조직 소탕을 위해 장이수(박지환 분)에게 협력을 제안한다.결론적으로 ‘범죄도시4’는 1편과 닮았다. 먼저 백창기를 언급하고 싶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새롭고 흥미로운 빌런이다. 이들이 마석도의 포뮬러(공식)에 맞게 추적되고 처단되는 과정이 영화의 셀링 포인트인 것이다. 영화는 빌런이 영웅에게 패배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긴장과 기대(?)를 버리지 않게 할 악역을 설정해야 한다.‘범죄도시1’의 극악무도한 장첸(윤계상 분)은 그런 의미에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손석구의 강해상도 매력적이었다. 그에 비해 ‘범죄도시3’의 주성철(이준혁 분)은 경찰 내부의 악이라는 진부한 설정과 배우의 퍼포먼스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범죄도시4’의 백창기는 강렬하고 짜릿하다. 장첸만큼의 악랄함과 파워를 보여주면서도 캐릭터의 신비로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