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제8회 서울관광사진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
출품작은 서울의 이미지를 높일수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원을 소재로 한 미발표작이어야 한다.
1인당 10점까지 출품할수 있으며, 출품료는 없다.
내국인 부문 금상 수상작 1점에 5백만원, 은상 1점 2백만원, 동상 1점 1백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02)556-2356
'Foreigners Everywhere'(영어)'Stranieri Ovunque'(이탈리아어)'處處都都是外人'(중국어 번체자)'….이탈리아 베네치아 북동부의 아르세날레 공원. 한때 조선소로 사용됐던 이곳의 어두운 다리 밑을 20개 언어로 적힌 색색의 네온사인이 환히 비췄다. 언어는 달라도 의미는 같다. 지난 20일 개막한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대주제인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뜻이다.현대 미술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하나인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의 작품이다. 이들이 2004년부터 제작해온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시리즈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로 채택되며 베네치아 전역을 수놓았다. 양대 행사장인 아르세날레 공원 입구와 자르디니 센트럴 파빌리온(본전시장)은 물론, 외딴 여성 교도소에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았다.빨강과 노랑, 파랑, 초록 등 여러 형광색으로 이뤄진 낯선 글자들은 "이방인을 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단단한 유리로 만들어진 네온사인들은 글자 모양에 따라 부드럽게 구부러진 모습. '나와 다른 존재'들을 향해 굳게 닫힌 마음도 유연하게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한 셈이다.클레어 퐁텐은 실체가 없는 작가다. 엄밀히 따지면 사람이 아닌 허구의 존재다. 두 명의 '조수'를 자처하는 이탈리아 이론가 풀비아 카르네발레와 영국 미술가 제임스 손힐 부부가 클레어 퐁텐의 이름을 내걸고 활동할 뿐이다.이름엔 여러 의미가 있다. 영어로 '맑은 샘(Clear Fountain)'이자, 프랑스의 대중적인 문구 브랜드의 이름이다. 한국으로 치면 모나미나 모닝글로리 정도. 소변기를 뒤집어 놓고 '샘(Fountain·1917)
돌을 묶고, 지구를 들고 다닌 이승택'조형과 비조형 사이 예술의 본질은 어디쯤 있을까.'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같은 고민을 안았던 두 명의 작가가 한 자리에 만났다. '한국 전위미술의 선구자' 이승택(92)과 미국 개념미술가 제임스 리 바이어스(92)의 2인전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로레단(Palazzo Loredan)에서 열리고 있다.1932년 함경북도 고원에서 태어난 이승택은 다양한 예술 실험을 통해 기성 문단에 도전했다. 1970년대 전후로 바람과 불, 연기 등 비물질적인 요소를 작품화하고, 사물을 끈으로 묶는 '묶기' 작업으로 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했다.이번 전시에선 이승택의 1960~1970년대 '묶기' 연작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의 신체나 책을 노끈으로 묶으며 수축과 팽창의 질감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였다. 그의 작품들은 대상이 상징하는 성역할과 문명, 지식에 대한 저항과 해방의 서사를 암시하기도 한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캔버스를 찢고 묶은 신성희"나의 작품은 찢어지기 위해 그려진다."유럽을 기반으로 한국 초현실주의 화풍을 이끌어온 신성희(1948~2009)의 개인전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카보토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음 회화'(1993~1997) '엮음 회화'(1997~2009) 등 대표 연작을 조명한다.1980년대 파리로 거처를 옮긴 신성희는 30여년간 한국 미술계 인사들의 '파리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두 나라의 주요 흐름이었던 단색화와 쉬포르쉬르파스(1970년대 프랑스 전위미술)를 두루 경험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형성했다.작가한테 캔버스는 단순한 도화지 그 이상이다. 화려한 색채로 칠한
오리온은 꼬북칩이 미국 시장에서 10~20대 젊은층에 인기몰이하면서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코스트코 등 현지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에 이어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저가형 할인점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에도 입점해 판매되면서다.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1020 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 경험을 즐기는 곳으로 자리잡아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린다. 최근 5년간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인데, 꼬북칩은 지난달부터 미국 전역 1600개에 육박하는 파이브 빌로우 매장에 입점했다. 오리온은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이처럼 꼬북칩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매출 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앞서 꼬북칩은 2019년 현지 코스트코, 2021년엔 샘스클럽에 입점했다. 미국 서부 지역 100여개던 입점 매장 수가 2021년부터 미국 전역 460여개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이 약 120억원에 달했다. 현지 한인 마트에 수출하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뛴 수치다.K팝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현지 젊은층 수요가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 현지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9가지 맛의 다양한 꼬북칩이 판매 중으로 올 상반기 내에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