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연 사상 가장 비싼 50만원짜리 입장권(VIP석) 발매로 화제를 모았던 장이모 감독 연출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예상외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되는 '투란도트'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총 판매액이 6억4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와 티켓파크에서 모두 예매율 1위(금액기준)라고 공연추진 사무국은 밝혔다. 특히 2인용으로 판매되는 커플석(장당 15만원)의 경우 토요일인 5월10일 공연분이 이미 매진돼 2차 커플석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공연석 중 가장 비싼 VIP디너석은 무대와 가까운 경기장 그라운드에 1천석 정도가 마련될 예정.주최측은 이 중 80% 정도를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푸치니 원작 오페라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왕자와 공주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번 공연은 회당 3만5천석의 티켓이 판매되며 가격은 최저 3만원부터 최고 50만원까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