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혼슈 규슈 시코쿠와 함께 일본을 이루는 4개의 주요 섬 중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한 크기만한 땅에 6백만명이 살고 있다. 철마다 독특한 색깔을 드러내는 자연이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하는 곳이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만들어 내는 별세계의 정취에 푹 젖을수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삿포로(신치토세공항)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매주 일.월.수.목.금요일 5회 직항편을 띄운다. 비행시간은 2시간30분. 쇄빙선을 타고 유빙체험을 할 수 있는 아바시리(메만베쓰공항)와 몬베쓰(오호츠크몬베쓰공항)까지는 일본 국내선을 이용한다. 50분정도 걸린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기차(아바시리)와 고속버스로는 6시간 거리다. 아바시리의 호텔 아바시리코소는 일본에서 유일한 한국계 오카미(女將.여성 총지배인)인 아사리 수에(한국명 김순애)씨가 관리하는 전통여관. 김씨는 쓰쿠바에서 교육학을 공부하던중 아사리 에지씨를 만나 94년 결혼했다. 이학박사 출신으로 일본 과학기술청 산하 무기재질연구소 연구원이던 남편 뒷바라지를 하다 남편과 함께 고향인 아바시리에 정착, 오카미로서의 일을 맡았다. 탁 트인 아바시리 호숫가에 위치한 호텔은 품격 있는 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홋카이도의 별미는 게요리. 라면 맥주 감자 아이스크림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게요리를 따를수는 없다. 일본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털게와 대게 왕게 등 말그대로 '게천지'다. 찜, 왕게버터구이, 대게회, 대게냄비요리, 게살초밥 등 요리가짓수도 많다. 요즘에는 한국의 게시장이 더 커졌다. 일본의 경기불황 탓에 홋카이도로 들어가던 게가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왕돌잠(www.biocrab.co.kr)에서 그 게요리를 맛볼수 있다. 왕돌잠은 5년 전만 해도 홋카이도의 게요리를 흉내내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더 나은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삼게탕' 등 2백여가지의 메뉴를 자랑한다. 게살만두국 대게매운탕 등은 홋카이도의 게냄비요리맛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빌딩의 스타타워점(02-2112-2932)과 논현동의 논현점(02-3444-3334)을 새로 냈다. 홋카이도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1-619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