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은 올해 두번째 공동기획전 '보라'(Purple)전을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 출품자는 김수강, 류지선, 박재웅, 우상호, 장성아, 한계륜, 한젬마씨 등 30대초.중반 작가 15명이다. 장르는 회화, 영상, 설치를 아우른다. 이들은 조형요소인 색을 주제로 전체적 구성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개별작업의 특성을 살리려 했다. 색이라는 하나의 통로로 자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관심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레 표현해보자는 것이다. 보라색은 빨강과 파랑이라는 보색적 관계의 색이 만나 융합한 모호한 색채다. 그만큼 유연성이 커 풍부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고 출품작이자 공동기획자인 작가들은 설명한다. ☎ 760-4605.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