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휴간됐던 서평지 『출판저널』이 8개월만에 속간호(2월호)를 내면서 재창간했다. 『출판저널』은 기존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바뀌고 분량도 70여쪽에서 180쪽 안팎으로 늘어났다. 2월호는 신설된 '이달의 책 이달의 저자'에 「길과 풍경과 시」(솔출판사刊)를쓴 허만하씨를 선정하고 인터뷰 기사와 담당 편집자의 말, 서평을 실었다. 또 특집좌담 '우리의 서평문화 이대로 괜찮은가'를 통해 도서종류별 전문 서평가의 부족과 신간 '프리뷰' 형태에 치우친 언론 서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출판저널』은 이와 함께 고급독자를 위한 전문서평지의 성격에서 벗어나 쉽고짧은 글쓰기로 대중에게 폭넓게 다가선 점도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다. 출판금고가 발행해온 『출판저널』은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6월 통권 326호를끝으로 휴간됐으며 이와 동시에 출협으로 발행권이 이관되자 출판계에서는 잡지의공익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많았다. 김태진 편집위원장은 "『출판저널』의 재창간 작업을 하면서 발행권 이관과 관련해 쏟아진 각계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겸허하게 경청했다"면서"편집의 독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공정한 입장을 확립하기 위해 자기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6천500원.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