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 육.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나 1월의 마지막 휴일인 이날 2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부근 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추자∼완도 항로 온바다페리호와 제주∼추자∼목포 항로 컨티넨탈호,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마라도 항로 삼영호 등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또 지난 25일 오후 8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라산성판악에 61.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44.0㎜, 남제주군 성산포 36.0㎜, 제주시 19.3㎜, 북제주군 고산리 13.1㎜를 기록했다. 이처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부터 제주를 찾은 2만3천여명의 관광객들은 여미지식물원과 성산일출봉, 산방산, 분재예술원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봤다. 또 한라산에도 2천여명의 등반객이 몰려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