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은산별신굿""호남좌도농악"등 2종의 희귀 국악자료를 음반으로 출시했다. 이들 음반에는 그간 현장조사를 통해 녹음.수집돼 온 국악 명인들의 자료 1백75종중 한번도 출반되지 않았거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국악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은산별신굿"은 충청도.전라도를 포함한 내륙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가무(歌舞)로 일종의 마을굿이다. 음반에는 은산별신굿이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이 굿의 보유자였던 무당 이어인련(1894~1986)이 부른 무가(巫歌)를 담았다. "호남좌도농악"은 전라도 동부지역에 전승되는 농악으로 동편제 농악이라 할 수 있다. 우도농악이 느리고 유유하며 구수한데 비해 좌도농악은 좀 더 빠르고 활달하며 흥겨운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나온 음반은 75년 좌도농악의 대가 기창수(1895~1983)등이 고향인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죽동리 현지에서 주민들과 실연한 것을 녹음했다. (02)737-8477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