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진흥(대표 김준묵)은 올 한해 문화상품권의 판매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991년 도서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소액상품권 업계에서 연간 1천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상품권은 1998년 3월부터 발행돼 그해 105억원, 1999년 380억원, 2000년 665억원, 2001년 8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16일 1천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말까지 1천50억원(2천100만장)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대비약 30% 증가한 수치다. 김준묵 대표는 "문화상품권은 도서, 영화 등 관련 상품권시장의 약 60%를 점유해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굳혔다"면서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6천만장에 액수로는 3천억원을 넘어 '1국민 1문화상품권' 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