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장미"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미스유니버스를 2차례나 배출한 "미인의 도시"라는 의미로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치앙마이는 관광지로서도 이같은 별명에 부끄럽지 않은 곳이다. 이곳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10대 관광지에 들 정도로 뛰어난 기후와 경관을 지니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 3백35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연평균기온 26.7도,평균 습도 25.9%의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특히 12월~3월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평균기온도 섭씨 21도 정도다. 치앙마이에는 모두 4곳의 골프코스가 있다. 항상 온화하면서도 건조한 기온 덕택에 이들 코스의 페어웨이 상태는 아주 좋다. 경기보조원이 개인당 1명씩 배정되는데다 카트가 페어웨이의 웬만한 지역에는 다 들어갈 수 있어 힘 안드는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린벨리 컨트리클럽=데니스 그리피스가 설계한 총18홀(7천2백야드,파72)코스. 치앙마이 최고의 코스로서 조니워커클래식 등 해마다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는 국제 규격의 골프장이다. 열대 야자수로 둘러싸인 그린이 호수와 조화를 이뤄 절경을 이룬다. 국제대회가 열리는 곳인 만큼 치앙마이에서 코스가 가장 길고 홀 주변에 벙커도 알맞게 배치돼 있어 상급골퍼들에게도 도전의식을 갖게 한다. 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코스공략에는 장타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된다.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새벽골프가 가능하다. 치앙마이 람푼 골프클럽= 18홀(6천9백야드,파72)규모의 북부지방 최초의 사설 골프장. "치앙마이 골프클래식"대회가 여러 차례 개최됐으며 지난 1995 동남아시아게임이 열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풍광이 뛰어난 골든티크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목이 우거진 페어웨이 조건이나 주변 환경이 한국 골프장과 매우 흡사하다. 계곡과 워터해저드 등이 산재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치앙마이에서 약40분 거리에 있다. 부대 시설로 레스토랑과 잔디 연습장 등이 있다. 로얄 치앙마이 골프장= 브리티시 오픈에서 5회 우승한 피터 토마슨이 설계했다. 총18홀(6천9백야드,파72)의 주변이 구릉으로 둘러싸인 파크랜드 스타일의 골프장으로 치앙마이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다. 왕실에서 소유하고 애용하는 골프장으로 시내에서 약30분 거리에 있다. 페어웨이를 끼고 맑은 시내가 흐른다. 란나 골프클럽= 치앙마이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태국 고유양식의 클럽하우스를 가진 총27홀 코스다. 그린피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저렴하며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도이수텝 사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코스를 따라서 거목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에 항상 그늘을 찾아 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최근 추가로 개장된 9홀은 경마장을 끼고 형성돼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잔디 연습장,수영장,경마장,사격장,테니스 코트 등이 설치돼 있어 골프를 못하는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치앙마이(태국)=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