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월요일인 9일은오늘보다 4∼5도 가량 낮아지는 등 앞으로 3∼4일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우리나라 북쪽 상공의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하고 찬 대륙고기압이우리나라 쪽으로 확장,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추워지고 있다"며 "3∼4일간 추운 날이 지속되다가 12일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를 비롯해 인천 영하 5도, 수원 영하 7도,대전 영하 4도, 춘천 영하 6도, 광주 영하 1도, 강릉 영하 2도, 대구 영상 1도, 부산 영상 3도, 제주 영상 5도 등 영남과 제주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이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붙어 이면도로 등이빙판이 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조심운전이 필요하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강원도 산간과 동해안지방에 10∼70㎝의 눈이 내린데 이어영동과 경북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이날 오전 5시18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1.3㎝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속초 8.4㎝, 강릉 8.2㎝, 원주 3.0㎝, 동두천 2.8㎝, 제천 2.8㎝, 이천 2.1㎝등의 눈이 내렸으며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 상공의 찬 공기와 지상의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눈 또는 비가 내렸으며 특히 강원도 산간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는북동풍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며 폭풍경보로 확대될 가능성도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