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연합군 포로들을 이용해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죽음의 철도"공사가 벌어졌다. 후일 피에르 부울에 의해 소개된 이 이야기는 명화 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태국의 칸차나부리.이제 이 곳은 아픈 과거를 딛고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으로 기억되는 태국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칸차나부리의 그린월드 골프 리조트는 태국에서 유일하게 골프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리조트는 열대 수풀이 우거진 절경과 맑은 공기가 유명한 사이욕 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골프 코스도 수많은 열대의 꽃들로 장식되어 있어,그저 숲 속의 너른 평원에서의 라운드를 맛보게 한다. 골퍼들에게 아직 생소한 곳이다 보니,페어웨이는 개장 당시의 상태를 거의 유지하고 있다. 깔끔한 그린 관리 상태가 돋보이고,그만큼 한가롭고 조용한 라운드가 보장되는 셈.보기 플레이어 수준에 적당한 난이도인 탓에 필드 공략의 부담도 덜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라운드의 압권은 1번 홀에서부터 시작된다. 콰이강의 지류를 끌어들여 코스를 만들었기 때문에,이 강을 넘겨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적지 않은 이들이 공을 빠뜨리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골퍼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적절한 난이도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곳이 그린월드 골프 리조트.곳곳에 숲과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이들을 피하는 정교한 샷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린월드의 코스가 짧은 대신,워터 해저드 등이 함께 장애물 구실을 해,난이도와 재미를 채워준다. 콰이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강과 산의 푸른 경치가 골퍼들과 함께 한다. 주변의 경치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절로 느긋한 라운드를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라운드 뒤에는 기분좋은 온천욕이 기다리고 있다. 리조트내에서 섭씨 43도의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것.태국 북부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온천욕에 골프의 즐거움을 더해 그린월드 리조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천온천에서 바로 옆을 흐르는 시내로 옮겨 갈 수 있어,천연 온냉욕을 즐기게 된다. "온천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특히 유럽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리조트 관계자는 덧붙인다. 골프장 조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객실이 나머지 휴식을 채워준다. 여기에 세미나실,수영장,사우나,휘트니스 클럽,뷰티 살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골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휴양 여행으로도 적격인 곳이 그린월드이다. 상품정보=방콕에서 칸차나부리까지는 승용차로 4시간 소요. 그린월드 리조트는 현재 5일,6일,7일 일정의 상품을 각각 72만5천원,80만 5천원,87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무제한 라운드이며,출발 가능일은 12월 말에서 1월 말까지. 글=남기환(객원기자) / 문의=그린월드 리조트 한국지사(02-536-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