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아티스트의 신작 앨범이 잇따라 발매됐다. 앨범의 주인공은 솔로 가수 로비 윌리암스, 크렉 데이비드, 팝밴드 블루로 베스트 앨범이나 라이브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이라는 것이 공통점. 영국 5인조 그룹 테이크 댓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 로비 윌리암스는 「Escapology」를 출시했다. 영국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비 윌리암스는 영화 「물랑루즈」의 주인공 니콜 키드먼과 함께 부른 `Somethin' Stupid'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발매와 동시에 영국에서 UK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이번 앨범은 첫 싱글 `Feel'을 비롯,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How Peculiar', 웅장한 사운드의 `Love Somebody' 등 14곡을 담고 있다. 재닛 잭슨,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등 정상의 아티스트들이 음악성을 인정한 가수 크렉 데이비드의 새앨범 「Slicker than your Average」도 선보였다. 크렉 데이비드는 18세이던 2000년 데뷔해 남자가수 가운데 최연소로 영국 차트정상을 차지하고 전세계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누려 왔다. 특히 그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팬임을 자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첫 싱글 `What's your Flava', 영화 「레옹」의 테마곡 `Shape of my Heart'의 메인 멜로디를 차용한 `Rise & Fall' 등 13곡이실려 있다. 「One Love」는 영국 팝밴드 블루의 두번째 앨범.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올해 초한 인터뷰에서 블루의 데뷔앨범 「All Rise」를 가리켜 지난해 나온 앨범 중 최고라고 극찬할 정도로 블루는 보이밴드로서는 드물게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앨범에는 블루와 엘튼 존이 함께 부른 엘튼 존의 대표곡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가 실려 있다. 그밖에도 R&B 팝 넘버이자 첫 싱글곡인 `One Love', 멤버들의 보컬 실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Don't Treat me Like a Fool'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