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11대 총재(70년5월∼78년5월)를 지낸 김성환씨의 일대기를 정리한 '혜산 김성환'(도서출판 흥문)이란 책자를 장남인 김내영 ㈜우양 대표이사가 정리해 펴냈다. 이 책은 김 전 총재의 가계(家系)와 학창시절,조선은행(한은의 전신) 평양지점 입행이래 한은 총재 퇴임까지 각종 일화와 일기,인터뷰기사,기고문에다 기독교인으로서의 간증·기도문을 담고 있다. 지난 79년 별세한 김 전 총재는 40년간 한은에 재직하며 유일하게 총재직을 연임한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총재 재임중 '8·3 긴급경제조치'(72년),1만원권 발행(73년) 등을 단행할 당시 뒷얘기도 담겨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