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두번 산다(KBS2 오후 10시50분)=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1967년도 작품이다. 007 시리즈 중 4편까지가 정통 스파이 영화였다면 이 작품부터 오락 영화로 변하기 시작했다. 케이프 캐나벨에서 발사된 미국의 로케트가 정체불명의 우주선에 납치된다. 미국과 소련이 긴장하자 영국이 중간에서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제임스 본드(숀 코넬리)는 좀 더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 살해당한 것처럼 위장하고 괴 우주선이 착륙한 지점으로 의심되는 일본으로 향한다. 그는 일본의 어느 섬에 브로펠드(도날드 프리젠스)의 로케트 기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브로펠드는 납치해 온 소련 로케트로 미국 로케트를 납치해,미국과 소련을 싸우도록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닌자 부대와 브로펠드의 부하들과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007은 가까스로 괴 우주선을 폭파하고 탈출한다. □하면 된다(MBC 오후 11시10분)=병환(안석환)이 사업에 실패하자 가족들은 차압딱지가 붙은 집을 뒤로 하고 달동네로 이사간다. 그리고 병환을 포함해 아내 정림(송옥숙)과 딸 장미(박진희),아들 대철(정준)은 포장마차에서 아픈 마음을 달랜다. 얼큰하게 취한 병환은 길가에 서있는 트럭 뒤에서 볼 일을 보다 그만 트럭에 치이고,놀란 가족들은 치료금 마련을 위해 은행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보험금을 타게 되자 가족들은 돈을 벌기 위한 기이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가족에게 보험사 직원 충언(박상면)이 의심스런 눈빛으로 다가온다. 고민하던 가족들은 밤늦게 충언에게 전화를 건다. 병환의 집으로 달려간 충언은 장미의 유혹에 넘어가 가족들의 이상한 돈벌이에 앞장서는 인물이 되어버린다. 의기투합한 가족들 앞에 엽기적인 남자 광태(이범수)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