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번째 휴일인 17일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지역에는 눈이 내려 일부구간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강원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려 양구군 해안면 돌산령 453번 지방도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인제와 양양을 연결하는 한계령과 화천군 말고개 등 눈이쌓인 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했다.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이날 용평리조트 5천여명, 성우리조트 4천여명, 보광휘닉스파크 2천여명 등 많은 스키어들이 찾아 설원을 누비며 때이른 겨울 분위기를 만끽했다. 계룡산과 속리산, 무등산, 백아산 등 충청, 광주, 전남지역의 산과 사찰에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쌀쌀한 날씨 탓인지 평소 휴일에 비해 인파가 적었으며 유원지, 놀이공원 등은 더욱 한산한 모습이었다. 제주지역에는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아 성산일출봉과 산굼부리 등 유명 관광지가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도내 8개 골프장도 몰려든 골퍼들로 만원을 이뤘다. 전남과 충북, 경남 등 농촌지역에서는 김장채소 수확과 마늘.양파밭 관리 등을 하느라, 제주지역 농민들은 본격적인 감귤 수확기를 맞아 감귤을 수확하느라 바쁜하루를 보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진정영.이은중.윤우용.홍정표.남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