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 정미소(精美所)에서 공연중인 배우 윤석화의 자전적 드라마콘서트 「꽃밭에서」가 관객들의 호응으로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꼭 나를 위로하기 위해 올려진 공연 같다' '큰 희망을 얻고 행복해져서 간다''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관극평과 함께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 윤씨가 직접 쓰고 연출, 출연까지 하는 「꽃밭에서」는 배우이자 여자, 인간으로 살아온 윤씨의 인생 47년을 담은 무대다. 연장공연 때는 극장 로비에서 윤씨가 소장해온 의상과 장신구, 소품 등을 매일 20점씩 판매하는 '윤석화의 위대한 유산' 이벤트도 마련한다. 판매 수익금은 미혼모돕기와 정미소 건립에 반씩 쓰인다. 한편 「꽃밭에서」 연장공연이 끝나면 이 극장에서는 물체극 배우 이영란의 「크리스마스 흙놀이」와 배우 박정자의 연극 「19 그리고 80」이 이어진다. 공연시간 수요일 오후 3시,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월.화요일, 12월 4, 5일 쉼). 3-5만원. ☎ 3673-2054, 1588-7890, 1588-1555, www.gaeksuk.com.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