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11일 때아닌 '가을 황사' 현상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과 서해안 지방, 자강도 지방에서 황사현상이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가을에 황사 현상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TV는 "오늘 나타난 황사는 10일 15시에 몽골 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강화된 저기압에 의하여 떠오른 먼지가 찬(한랭)전선 후면의 북서바람(풍)에 의해이동하면서 11일 3시에는 중국 베이징(北京), 9시에는 선양(瀋陽) , 12시에는 우리나라의 신의주, 14시에는 평양지방을 비롯한 서해안 지방과 자강도 지방에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 TV는 황사는 규모도 작고 농도도 심하지 않았지만 오늘과 같은 가을철 황사현상은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눈과 호흡기 계통을 비롯한 인체 건강에 주의해야 하며 컴퓨터를 비롯한 정밀기계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이 TV는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