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대관령의 수은주가 영하 8.2도까지 떨어져 일극값이 갱신되는 등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부지방이 올가을 들어 가장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8.2도, 철원 영하 7.9도,춘천 영하 7.2도, 충주 영하 7도, 원주 영하 6.2도, 서울 영하 1.5도 등으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방의 경우 오늘 아침기온이 종전의 최저기온 기록보다2~3도 가량 낮아 예년 같은 날의 최저기온 기록인 일극값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1월 5일의 기온기록은 대관령의 경우는 91년 영하 6도가 가장 낮은기록이었으며 철원은 98년 영하2.6도, 춘천은 69년 영하5.8도 등이었다. 이처럼 기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기가 남하한 가운데 하늘이 맑아 복사냉각 효과까지 함께 나타난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러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며 "이번 추위는 오늘 오후부터 누그러져 6일까지 점차 기온이 상승하겠으나 기압골이 통과한 7일 오후부터는 다시 추위가 시작되겠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