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퍼스트투어는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에서 가족 패키지여행과 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5일 일정으로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오는 12월 25일 말레이시아항공 전세기로 출발한다.
패키지여행 94만9천원,자유여행 79만9천원,무제한 골프투어 1백19만원.
(02-7755-444)
“법원은 정치·사회적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법에 근거한’ 판결을 해야 합니다.” 김영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67·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지향해야 할 판결의 방향성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1981년부터 판사로 일한 김 교수는 2004년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 돼 6년간 재직했다.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김 교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되짚는 저서를 꾸준히 내왔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에서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한 재판부다. 사회적 파급력이 커 대법관들 간 토론과 합의가 필요한 법적 사안이 나왔을 때 주로 소집된다.김 교수는 지난달 출간한 <판결 너머의 자유>를 통해 논쟁이 되는 사회적 사안에서 상반된 의견을 가진 대법관들이 어떤 합의를 거쳐 판결하는지 분석했다. 2023년 전원합의체에 상정된 ‘장남 제사주재자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네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다. 그는 첫 번째 가정에서 성인인 두 딸을, 두 번째 가정에서는 청소년 딸 한 명과 미성년 아들 한 명을 뒀다.아버지 사망 당시 1·2심에서는 2008년 전원합의체가 다룬 유사 사건에서 ‘장남이 제사주재자 권리를 가진다’고 결론 난 것을 근거로 아버지 유해에 대한 권리가 두 번째 가정에 있다고 판결했다. 당시 전원합의체는 ‘피상속인의 유체·유해를 상속인 중 한 명이 제사주재자로서 승계해야 한다’는 민법 제1008조 3항에 대해 “제사주재자는 상속인들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 통념상 망인의 장남이 된다”고 해석했다.하지만 작
19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화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스님들이 부처님과 고려시대 고승들의 사리를 친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박물관을 방문해 가섭불·석가모니·정광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등을 돌려받았다. 연합뉴스
'전시장을 방문하실 땐 꼭 운동화를 신어 주세요' 한 전시의 초대장 마지막에 적힌 문구다. 체육관도, 운동장도 아닌 전시장에 올 때 운동화를 신어 달라는 희안한 부탁이다. 남산공원 바로 앞까지 올라야 겨우 보이는 건물. 그 마당에 들어서면 관객들은 '운동화를 신어 달라'는 부탁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전시장 입구까지 가는 길을 '러닝 트랙'처럼 꾸몄다. '드레스코드가 운동화'인데다 마라톤 트랙을 따라 입장해야 하는 전시의 정체는 서울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는 '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다. '20세기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는 에밀 자토펙의 어록에서 따 온 제목처럼, 이 전시는 '인간의 달리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그림, 설치작, 영상부터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까지 '러닝'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1층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객을 맞이하는 건 작품이 아닌 러닝머신 두 대다. 전시 관계자들이 돌아가며 쉬지 않고 러닝머신 위를 달린다. 한 층 위엔 관객이 직접 러닝머신을 뛸 수 있는 체험형 작품도 놓였다. 서울을 비롯해 모로코, 호주, 핀란드 등 6개 국가의 대표적 러닝 코스를 화면 위로 보며 달릴 수 있다. 편한 신발을 신고 온 관객들만 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드레스코드가 운동화가 된 이유다.전시장 한켠, 넓은 흰 벽 앞엔 달리는 모습을 한 해골이 걸려 있다. 인체의 뼈마디엔 마치 해부학을 공부하는 학도가 남긴 듯한 설명들이 붙어 있다. 이 달리는 해골의 정체는 이형구의 '호모 푸각스'다. 몸에 대한 집요한 상상과 탐구를 하는 작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