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토함산 석굴암 경내에 석굴암 실물을본뜬 모형과 관련자료를 전시할 전시관 건립을 추진중인 문화재청이 사업계획을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다음달 중 문화재위원회 7개 분과위원회 위원들을 모두소집해 석굴암 동남쪽 100m 지점에 짓기로 한 모형전시관의 실시설계안 및 건립계획에 대한 통과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건조물을 맡고 있는 문화재위원회 제1분과위가 지난 봄 현장확인을 통해 불국사가 모형전시관을 짓기로 한 위치에 대해 검토했으나 최종 결정및 세부적인 규모 등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측은 전시관 위치와 관련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관점에서 결정했으면좋겠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탓에 회의시기 결정이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굴암 모형전시관은 당초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50여억원을 들여 공사를시작하기로 했으나 지난 4월 이후 문화예술계 및 건축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사업시행이 보류돼 왔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