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침 중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울에 첫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아침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일부 내륙.산간지방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부 내륙지방에는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린 곳이 많았으며 서울에서도 송월동 관측소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 얼음은 평년(10월28일)보다 6일, 지난해(11월2일)보다 11일 빠른 것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향로봉이 영하 6도, 대청봉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것을비롯해 철원 영하 2.4도, 대관령 영하 2.2도, 봉화.의성 영하 2.1도, 문산 영하 1.8도, 충주 영하 1.5도, 천안 영하 1.2도 등 영하권을 맴돌았다. 이어 서울도 평년보다 5도 가량 낮은 영상 2.2도까지 떨어졌고, 수원 영상 0.6도, 대전 영상 2.1도, 인천 영상 3.4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평년보다 2∼6도가량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더구나 초속 2∼5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더욱 낮았다. 기상청은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강한 한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유입, 기온이 급강하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아침에는 대관령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더 떨어져 출근길에 매서운 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 23일 아침 예상기온은 철원 영하 3도, 춘천.충주 영하 1도, 수원.청주 영상 1도,서울.인천.대전 영상 2도, 전주 영상 3도 등이다. 이번 추위는 오는 24일과 25일께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주말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기온 변화가 큰날씨에 감기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