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2003 세계우표디자인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브라질의 자미 나스시멘토 다 실바(34)씨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세계우표디자인공모에서 외국인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바씨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부문에 응모한 작품에서 한국과 미국의 국기를 형상화해 한인 이민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부문에서는 서로 손을 잡은 모양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주제인 하나가 되는 꿈을 표현한 박근용(27)씨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부문에서는 이은정(서울덕원예술고 2년)양과 정은희(의정부 경민정보산업공업고 2년)양의 작품이 각각 '생일'과 '홍보' 주제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