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쾌청하지만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이를 데 없다. 소나기가 내리는가 싶으면 어느새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그 이유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북쪽 찬공기와 한반도 상공의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기 때문이다.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늙은이 기운 좋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속담은 이런 변덕스러움을 빗댄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