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대극장의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가 이달 29-30일 프랑스 파리 모가도르 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은 "한국 뮤지컬이 파리에서 공연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시장성을 타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시대 해상왕국의 건설을 꿈꿨던 장보고의 활약상과 사랑 등을 그린 서사극「해상왕 장보고」는 지난 95-99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러시아, 베트남, 독일, 헝가리,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쳐왔다. '장보고'역에 박철호를 비롯해 강효성 황만익 김성원 송용태 이승철 박정순 등이 출연한다. 극작가 김지일의 대본을 김의경이 각색했고 김진영이 연출한다. 최창권 최성찬 김진영이 곡을 쓰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조셉 베이커가 편곡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