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스칼루-남 무용단이 10-11일 국립극장달오름극장에서 「901, 902-코리아 에어라인」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0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참가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국 공연을 가졌던 이 무용단은 한국인 남영호와 그의 프랑스인 남편 프랑수아 라스칼루를 중심으로 모인 젊은 현대무용단. 이번 작품은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문화적.정서적 차이로 빚는 해프닝을 서로 다른 몸짓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질적인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만났을 때 느끼는 상대에 대한 동경.호기심과 함께 거부감이라는 모순적 감정을 표현했다. 제목 '901, 902'는 서울-파리를 취항하는 대한항공 운항편명에서 따왔다. 한편 12-13일에는 종로구 사직동 볼재스튜디오 남긍호연습실에서 남씨와 라스칼루가 강사로 나서 한국과 프랑스의 무용법을 접목시킨 워크숍도 마련된다. 공연시간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 1만-3만원. ☎ 764-8760~1.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