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63)씨의 대표작 「삼국지」(애니북스刊)가 무삭제 완전판으로 복간됐다. 지난해 에서 24년만에 2장의 CD롬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은데 이어 이번에 원작과 같은 10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 1978년 스포츠신문에 연재됐던 고씨의 만화 '삼국지'는 이듬해 단행본 「삼국지」로 출간되면서 심의과정에서 폭력과 선정성 등의 이유로 100여 페이지가 삭제ㆍ수정됐고, 그후 5권으로 축소됐다. 복간된 무삭제판은 초판본 출간 당시 삭제ㆍ수정된 부분을 고씨가 직접 복원한 것이다. 애니북스측은 "초판본마저 인쇄 상태가 온전치 않아 복원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며 "뒷그림이 배어 나온 페이지들을 일일이 지워서 바로잡는다거나 흐릿한 선과 글씨 등을 최대한 선명하게 손질해 해상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각 권에는 '삼국지 연표' '백마전투 양군의 전략분석' '삼국의 참모들' '제갈공명의 북벌' 등 관련 자료가 첨부되어 삼국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각권 170쪽 안팎. 각권 6천500원.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