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일 일부 추기경의 사망 또는 사임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달 18일 베트남 출신인 프랑소아 사비에르 응웬반투안 추기경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정의평화평의회 위원장에 유엔대사를 맡고 있는 레나토마르티노 대주교(이탈리아)가 임명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메디나 에스테베스 경신성사성 장관 후임에는 나이지리아 출신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이 임명됐다. 교황은 또 아린제 추기경이 맡고 있던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에 영국의 마이클루이스 피츠제럴드 대주교를 임명하는 등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