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는 음식료 업체들의 명암을 갈랐다.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 제품으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등은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소주 업체들은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세였다. 그렇지만 여름에 매출이 급증하는 맥주는 궂은 날씨 탓에 간신히 체면을 유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