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1년중 천식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입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발달해 기관지를 해치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이처럼 날씨와 병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고 있답니다.
일기예보처럼 질병도 미리 알면 발병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9일 오후 11시 27분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5km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진앙은 북위 34.98도, 동경 129.70도이며, 발생 깊이는 19km다.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의 계기 진도는 최대 2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마침내 한국의 사부대중들에게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을 공개했다.사리가 한국인에게 공개된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 이후 600년 만으로 사리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 온 것 역시 역시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100년만이다.석가모니 사리는 둥근 모양이며 담록색에 가깝고 쌀알 정도의 크기다. 친견식에 앞서 열린 고불식(부처님께 귀환을 알리는 의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보스턴 환수 대표단을 이끈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회암사가 자리한 경기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호산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100여년 동안 청정도량을 떠나 이역만리에 머물렀던 세존의 사리가 마침내 본래의 주처할 곳으로 귀의하게 됐다"며 "원래 봉안되었던 청정도량 양주 회암사로 돌아가 여법하게 봉안될 것"이라고 밝혔다.사리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조계사 불교박물관 수장고에 머물게 된다. 조계종은 새달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와 회암사 주최로 '회암사 3여래2조사 사리봉안 대법회'를 봉행한 후 회암사에 영구 봉안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부분의 사람은 집을 그릴 때 지붕부터 먼저 그리기 시작한다. 목수들의 순서는 정반대다. 집의 기초를 완성한 뒤 기둥, 지붕 순서로 그린다. 집을 지을 때 기초를 중시하는 정신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독일의 중견 화가 요나스 부르게르트(55)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사람을 그릴 때 속옷을 입은 그림을 완성한 뒤 그 위에 겉옷을 덧그린다. 겉옷을 그리는 과정에서 먼저 그린 몸과 속옷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작가는 “실제 사람이 옷을 입는 순서로 그림을 그려야 등장인물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고 캐릭터성이 살아난다”며 이 같은 작업 방식을 고집한다.헛수고는 아니다. 초현실주의 화풍을 섞은 상상 속 세상을 그리는데도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듯 묘한 현실감을 준다.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한다. 환상적이면서 어두운 느낌의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중세 네덜란드 출신 거장 히에로니무스 보스를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청담동 탕컨템포러리아트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신와일드’ 전시는 그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가로 7.2m, 세로 3.6m에 달하는 대작 ‘Viechlast’가 백미다. 전시는 오는 5월 25일까지.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