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항공(대표 정금순)은 설립 초기부터 골프투어 상품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언론에 골프 광고를 내는 것조차 금기처럼 여겨졌던 94년 당시,이 회사는 주변의 압력에도 개의치 않고 골품상품을 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골프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사업성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정금순 사장은 "가능성 있는 분야에 먼저 뛰어들어 선점해야 한다고 판단을 했지만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98년부터 골프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에만 해외 골프투어로 600여명을 보냈다. 단골회원으로 확보된 인원도 2천500여명에 이른다. 특화된 시장을 먼저 개발하고 꾸준히 투자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올리브항공의 주요 골프투어 지역은 중국 곤명,연대 일대와 일본 북해도,미야자키 등이다. 골프투어와 연계되는 호텔과 식사,부대시설 등을 일류급으로 마련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안락한 여행을 제공하고 회사의 인지도도 높이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괌에 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예약을 하는 즉시 현지에서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 사장은 "앞으로 하와이나 미주지역을 포함해 이집트까지 골프투어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른 회사를 앞질러가기 위해 차별화 된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