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치앙마이는 인구 155만 명의 치앙마이주(州) 주도이다. 방콕에서 700km 떨어진 치앙마이는 우리나라 말로 '새 도시'란 의미를 갖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를 두 번이나 배출할 정도로 미인이 많은 도시로 알려진 이곳은 '북방의 장미'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지난해부터 직항 전세기 운항이 시작되면서 치앙마이가 많은 골퍼들로부터 편리한 골프투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방콕을 경유해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면서 상대적으로 여행비용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이지만 직항로가 생기면서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특히 일년 내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는 12월부터 3월까지의 아침기온이 7~8도,한낮 기온은 20~25도로 기후가 그리 덥지 않아 여러 나라의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싼캄펭 방향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로얄 치앙마이'는 지난 96년 개장한 가장 최근의 골프장으로 그린상태가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골프장이 협곡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데다 주변에는 폭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휴식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로얄 치앙마이 골프장은 총18홀(6,900야드,파72)이며 코스의 난이도는 중급 이상으로 분류된다. 브리티시 오픈을 다섯 번이나 거머쥔 피터 톰슨에 의해 설계된 이곳은 굴곡이 심한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 코스가 많아 정확한 샷을 필요로 한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면서 그린 주변의 벙커를 잘 공략하는 것이 이곳 코스공략의 포인트. 곳곳에 있는 워터해저드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오히려 골퍼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코스의 특이한 구조 때문에 골퍼들은 지형을 읽는 시각이 필수적이다.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며 그린은 비교적 빨라 골퍼를 까다롭게 한다. 라운드의 마지막 홀에서 만나게 되는 멋진 전경의 클럽하우스에는 사우나,마사지,테니스 코트를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태국 전통식 및 유럽식 레스토랑과 수영장 등이 있다.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언덕 근처에는 휴식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교통: 치앙마이를 가려면 대한항공,아시아나,타이항공 등을 이용해 방콕을 경유하여 태국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며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정도이다. 전세기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약 4시간 20분 소요된다. 글=정경진(객원기자) 여행문의=대일항공(02-757-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