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용정보는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내가 신용불량자가 되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 개인 워크아웃제도는 무엇인가? 회전결제(리볼빙 결제) 서비스와 할부 전환제는 무엇인가? 지난 6월 신용카드 발급이 1억장을 돌파했다. 외환위기 이전 1인당 1.8장이었던 카드 보유가 이제 1인당 4.6장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자중 위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신용불량 벗어나기'(박수진 지음, 이화경영연구소, 9천원)는 신용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사회 초년생에서부터 초기 연체자, 과중 채무자, 신용불량자, 파산신청 준비자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에게 필요한 신용 관련 지식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인 저자는 신용불량자와 각종 신용카드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로 신용 문맹자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신용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 초년생과 초기 연체자들에게 '올바른 신용관리를 위한 8계명'을 제시한다. △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여라 △신분증을 분실해서는 안된다 △이사를 자주 가지 말라 △신용거래 사실이 없는 업체로부터의 신용정보 조회를 막아라 △대금 납부기한 등 계좌관리에 신경쓰라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마라 △인터넷 대출신청 횟수를 최소화하라 등이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카드분쟁시 처리방법, 개인 워크아웃제도 시행 현황 등 다양한 정보도 담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