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출가자의 연령 상한선을 지금의 50세 이하에서 40세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0일 열린 임시 종회를 열고 행자교육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종전의 '15세 이상 50세 이하'에서 '15세 이상 40세 이하'로 제한했다. 조계종의 이같은 조치는 승단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6년 제10기 행자교육원 이수자 2백51명중 30대 이상이 41.4%(1백4명)였으나 지난달 행자교육원에 들어간 2백35명 중에는 무려 63.8%(1백50명)이 30대 이상이다. 특히 40대 출가자의 경우 10기때의 4.3%(11명)에서 이번에는 20%(47명)로 급증했다. 출가자의 고령화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승단 질서를 흔들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