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2002한일월드컵축구 4강에 올려놓은 공신인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4강신화의 비밀을 책으로 출간했다. 이용수 전위원장은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코치와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김대업 주무, 전한진 통역 등 대표팀 관계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월드컵 4강신화의비밀」(시공사 간)로 묶었다. ▲4강신화의 시작과 끝 ▲고난과 역경의 1년반 ▲인간 히딩크 ▲꿈을 이루게 한붉은 악마 ▲내가 겪은 월드컵 등 5장으로 된 책을 통해 이 전위원장은 그 동안 밝히지 못했던 비밀을 고스란히 털어 놓았다. 붉은 악마가 폴란드선수단 숙소에서 새벽 4시까지 꽹과리를 치며 소란을 피웠던응원작전, 최용수의 `항명'보도를 선수단 결속으로 연결했던 일, 이탈리아전에서 전원 공격수만 투입하라는 히딩크의 용병술 등이 여과없이 실려 있어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줄 전망이다. 또 김남일, 송종국,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홍명보 등 태극전사 14명을 인터뷰해 이들이 월드컵을 하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느낌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